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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게 작년까지는 여당 국회의원들께서 ‘TBS는 교통 콘텐츠만 얘기하지 왜 다른 거 하느냐’라고 질타를 많이 하셨는데 올해부터 태도를 바꾼 것”이라며 “교통 콘텐츠가 낡아 교육으로 개편하라더니 이번엔 ‘너희 자체가 없어도 되겠다’라고 얘기하는 거잖나”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굉장히 힘 있으신 것도 알겠고 뭔가를 해보시려는 것도 알겠다. 더 심하게 얘기하면 ‘적의’를 가지신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너무 과잉 아닌가. 소위 말해 ‘부당결부’를 계속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러다 어디까지 가는 건가. 도대체 근거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사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상 서울시의 TBS 퇴출에 개입한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선 “상의를 안 했을 가능성도 꽤 있다”면서도 “조례 폐지는 보통 집행부 쪽에서 먼저 내고 시의회가 심의하고 동결·의결하는 순서인데 이런 프로세스는 처음 들어본다. 청소년이 보육원에 있는데 갑자기 말 안 들었다고 중간에 추방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이 타깃이냐’라고 묻자 그는 “그건 명확하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며 “이건 시사보도 완전 박탈이다. 현대판 분서갱유다. (TBS는) 종합편성으로 허가 받은 건데 (뺄 수 없다)”며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혀 여야 간 TBS를 둘러싼 논쟁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