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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 박효신 "절실함 표현 열중"...두 번째 시즌 성료

이혜라 기자I 2023.05.16 10:25:01

15일 세종문화회관서 폐막
초연 15만명 관람 이어 높은 관심
박효신·박은태·카이·옥주현 등 출연진 열연 속 성료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베토벤’ 두 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개월 간의 공연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뮤지컬 ‘베토벤’은 초연 당시 약 15만명이 관람했다.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도 티켓오픈 후 주요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뮤지컬 부문 전체 예매율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뮤지컬로 창조한 작품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베토벤의 기악곡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한 시도가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섬세하고 화려한 무대와 소품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종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토니를 비롯한 주요 배역의 솔로곡 및 새로운 곡을 추가로 작곡해 캐릭터의 표현력과 서사를 증폭하기도 했다. 무대, 소품, LED 영상 등으로도 유기성을 높였다.

특히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를 포함한 55명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효신은 “매회 무대에 오를 때마다 베토벤의 절실함과 고독에 대해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베토벤’을 진심으로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은태는 “베토벤이라는 작품은 이제 첫 발을 내디뎠고, 앞으로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첫 씨앗을 뿌린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는 배우와 제작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카이는 “고대하던 이 무대에 베토벤으로 관객들을 찾아 뵐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며 “창작 초연인 만큼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관객분들이 함께 해주어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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