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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수출유망 中企 현장점검…이인호 사장 "정책지원 총력"

한광범 기자I 2021.06.17 10:33:19

완주 에이스터보 방문…무역보험 활용 우수사례
신용대출 어려워지자 성장잠재력 고려 특별 지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17일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에이스터보를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7일 이인호 사장이 전북 완주 소재 산업용기계 수출유망 중소기업인 에이스터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애로를 살피고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현장 소통 확대 목적이다.

에이스터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기술기업 인증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산업용 송풍기 생산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수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대비 5.4% 줄어든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이행 자금조달에 무역보험을 십분 활용하며 지난해 수출이 2019년 대비 68% 성장했다.

특히 설립 초기 제조공장 화재로 영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주받은 수출물량을 이행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해 준 수출신용보증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안착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에이스터보가 높은 차입금 비율때문에 추가 신용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지원을 이어나갔다. 새 수출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바이어 신용조사를 진행하고 성장성·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해 특례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하며 원활한 수출이행을 도왔다.

특례 수출신용보증은 보증 요건에 일시적으로 미달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기술력을 갖춘 수출 유망기업을 특별 지원하는 제도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까지 총 77곳의 수출기업에 2537억원을 특례 지원했다.

이상욱 에이스터보 대표는 “무역보험공사가 필요할 때마다 수출대금 미회수와 자금 조달 걱정을 덜어줘 안정적으로 수출거래 규모를 키워올 수 있었다”며 “이번 특례지원 덕분에 새로운 수출거래처를 확보해 북미와 유럽 진출이 눈앞에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최근 수출 상승세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무역보험 양적 공급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입체적 수출지원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소·중견기업에 26조 9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해당기간 역대 최대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추천 64개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14일부터 2주 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무역보험을 통한 수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74곳의 무역보험 동반성장 회원사(K-SURE Honors Club)를 선정하고 수출 지원을 강화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성장을 일군 수출기업들이 우리 수출의 선전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라며 “수출기업들이 무역보험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과 정책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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