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스택스 "지금은 '래퍼' 아닌 '아빠'...행복합니다" (인터뷰)

박현택 기자I 2019.06.29 18:55:42
빌스택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앨범 준비에 전념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네요”

‘래퍼’가 아닌 ‘아빠’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빌스택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해 5월 입건돼 같은해 8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자숙 중인 그는 마약퇴치운동본부 행사에 참석하고, 마약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강의 및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빌스택스는 “신곡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주시는 팬들도 많으신데, 사실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며 “아침에 등교시키고, 밥 해주고, 놀아주다가 합기도 학원에 데려다주고...하다보면 음악 작업이 ‘뚝뚝’ 끊기는게 사실”이라며 웃었다.

빌스택스는 “그래도 요즘은 아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행복하다”며 “방송과 공연으로 바쁠때는 아들과의 추억을 쌓기가 좀처럼 어려웠는데 요즘은 ‘찰떡’처럼 붙어지낸다”고 말했다.

아들 형섭 군은 활발한 성격에 호기심이 많은 ‘수다쟁이’다. 빌스택스는 “아들의 꿈은 ‘유튜버’”라며 “아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일이든, 네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되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멋진 유튜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 빌스택스’로서 웃음이 끊이질 않지만, ‘래퍼 빌스택스’로서도 그는 다시 무대에 설 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용서’가 먼저다. 빌스택스는 “죄를 저지른 후, 현재도 집행유예 기간이라 자숙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름만 ‘자숙’이 아닌,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고, 마약 중독자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노력하며 작게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숙 및 육아에 전념하고 있지만 작업실 컴퓨터는 항상 켜 있다. 그는 “뻔한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지는 않다”며 “새로운 시도, 전에 없던 앨범을 들고 나와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전부인과의 고소 건으로 시끌했지만, 관련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그는 “법적인 문제는 법원에서 판단해 주실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빌스택스는 “말로만 자숙, 반성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요즘 제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아닌 좋은 모습,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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