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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한국당 국정조사 요구, 김성태 당권 전략”

조용석 기자I 2018.11.21 09:33:01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김성태, 당권 잡기위한 마지막 카드 쓴 것”
“이재명 진짜 문제, 친형 강제입원 수사 결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고용세습 국정조사 요구는 당 대표를 노리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봤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찰이 발표하지 않은 친형 강제입원 수사결과에 따라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안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는)김성태 원내대표의 향후의 진로와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며 “당권을 노리는 김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민심하고는 좀 떨어지더라도 당심만 잡으면 당권을 잡을 수 있다는 그 계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한국당 당원들이 원내대표 김성태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마지막 쓸 수 있는 카드를 썼다”며 “앞으로 (한국당)당권 진로와 관련해서 이 문제를 지금 바라보면 전체적인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국정조사 요구를 받을지에 대해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에서)일부 의원님들은 받자고 했고 일부 의원님들은 받아서는 안 된다고 격론 중”이라며 “최종 결론은 안 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은 이건 받기는 곤란하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과 관련해 안 의원은 “이 지사의 정치 스타일로 봐서는 결코 본인이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이 탈당을 권유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지사는 계속 이 재판을 끌고 가면서 임기를 채울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이 지사에게 더 심각할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혜경궁 김씨’ 논란이 아니라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건이라고 봤다. 앞서 경찰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으나 자세한 수사결과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혜경궁 김씨 사건은)아내의 문제다.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 지사는 스스로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정치적인 문제의 책임”이라며 “그런데 형님 문제는 이 지사가 시장 시절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이거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굉장히 위태로울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하고 있는 판단과 결론을 언제 공개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검찰도 감추거나 이것을 발표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경찰 결과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하게 나온다고 그러면 이게 아마 저는 더 심각하고 결정적인 문제가 될 거라고 본다. 또 이 지사의 법적인 문제로 귀결될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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