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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 100여명과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과 함께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42주년 기념식을 찾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당시 ‘전두환 옹호 발언’ 및 ‘개 사과’ 논란 등으로 유족들의 항의가 거세자 추모탑 먼발치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돌아갔었다. 지난해 11월 10월에도 시위대의 항의에 막혀 추모탑에 다가가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민주묘지 내 추모탑에서 헌화·분향 등 참배를 한 뒤 애국가 제창,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