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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에 고령자 접종 계획 차질 우려

주영로 기자I 2021.02.21 20:53:36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 위 왼쪽 두 번째)가 18일 일본 도쿄 의료 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이 공급 물량 부족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은 21일 NHK ‘일요토론’에 나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4월까지는 매우 공급량이 한정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전 세계에서 수요가 많아 현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노 담당상은 “화이자 유럽 공장의 확장으로 5월부터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4월까지는 공급량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물량 공급으로 백신 접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만 65세 고령자의 접종도 원활하지 않게 됐다.

그는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백신이 한정돼 천천히 시작하고 싶다”며 “100세 이상부터 시작하는 등 지자체가 여러 가지를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령자 접종이 4월 중에는 지역과 연령에 따라 한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담당상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공급이 미확정이어서 지자체에 공급 일정을 알려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금주 중에 어느 정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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