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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유발 참진드기 서울에도 서식해

박철근 기자I 2017.11.05 17:21:34

시 보건환경硏, ‘2014~2016 서울지역 채집 참진드기 분포’ 논문서 밝혀
참진드기 7021개체 확인…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는 없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참진드기가 서울시민 많이 찾는 한강공원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에서 확인한 참진드기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사진=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지역에서 채집된 참진드기 분포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분석(2014~2016년)’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민이 많이 찾는 한강공원, 한강지류천, 공원, 둘레길, 산책길 등을 중심으로 4~10월에 걸쳐 참진드기를 채집했다. 그 결과 35개 지점중 19곳에서 참진드기 7021개체를 발견했다.

종류별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80% 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SFTS는 사람이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병으로 SFTS가 발병하면 약 3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는 진드기에 물린 뒤 보통 1~2주에 나타난다. 고열, 구토,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SFTS는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2013년 17명에서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벌써 30명 넘게 SFTS로 사망했다.

하지만 채집한 참진드기를 대상으로 SFTS 원인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해당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서울지역에서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감염성을 가진 진드기의 유입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참진드기는 11월까지 활동이 왕성하므로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끝나면 샤워나 목욕 등으로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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