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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유세 현장에서 “이제 선거가 열흘 남짓 남았다. 그 기간 동안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현장에 임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며 “모처럼 만에 찾아온 좋은 기회 꼭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다 함께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를 진행할 결과 오 후보는 53.3%의 지지율을 기록해 송 후보(36.9%)를 오차 범위(± 3.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의 격차는 16.4% 포인트로, 앞서 지난 9~10일 조사 결과(10.9% 포인트)보다 커졌다. 당시 조사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9.2%, 송 후보는 38.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오 후보는 금천구 현장에서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해 강조하며 “시흥동 일대 노후주거지의 신송 통합 계획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기아차 부지의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도 서두르도록 하겠다”며 “시흥 유통상가 부지는 물류와 상업 주거가 결합된 도시 첨단 물류단지로 탈바꿈시켜 금천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구로구 유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엊그제 통계 발표가 나왔는데 작년 1년동안 주택 공급수가 만 가구도 안되고 3000 몇 백 가구라고 한다. 주택공급 줄어도 너무 줄었다는데 일한지 1년밖에 안된 시장때문이라고 한다. 잘못된 마음가짐 이번 투표로 고쳐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주택 공급이 빵공장에서 빵 찍어내듯 금방 찍어지냐. 그 시작은 4년전, 5년전 재개발, 재건축을 억제하고 서울 신규 주택 공급 못하도록 방해한 분들이 만든 결과물 아니냐”며 “후안무치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로구에도 재개발·재건축 해야할 것이 많다”며 “지난 10년 간 1년 신규 주택이 2만2000건밖에 안됐다. 그 전 MB(이명박) 때 연 5만건씩이었다. 가지고 있는 재산, 소득이 더 벌어지고 서민과 약자 힘들지 않냐”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이제는 이런 잘못을 범하지 말라고 민주당에 준엄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심판과 경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확실히 심판하고 일할 수 있도록 확실히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당선뿐만 아니라 구로구청장과 시·구의원까지 “압승, 필승, 전승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