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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눅스 자격증 LPIC, 온라인 테스트 시스템 도입

이후섭 기자I 2020.06.03 10:10:1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리눅스 자격 인증기관인 LPI는 공인 리눅스 자격증 LPIC에 온라인 테스트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LPI는 지난달 31일부터 국제 시험 대행 기관인 피어슨 뷰의 온뷰(OnVUE) 시스템을 통해 리눅스 에센셜 및 LPIC-1 시험 제공을 시작했다. 응시자는 온라인 감독관의 실시간 감독 아래,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험에 응시하고 자격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온뷰 시스템은 ID 확인, 얼굴 매칭, 라이브 인사 등을 포함한 간단한 인증 절차만 거치면 15분 이내로 시험이 시작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다만 응시자는 원활한 시험을 위해 △웹캠 연결 여부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제공되는지 △온뷰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테스트 사전진행 여부 △소음이나 방해가 없는 공간인지 △시험에 위반되는 준비자료 또는 승인되지 않은 품목 제거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현재 온라인 테스트 상의 시험 언어는 영어만 제공 중이다. 추가 시험 및 시험 언어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추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테스트 시스템 도입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LPI에서 시행한 전 세계 정책의 일부다. LPI는 앞서 응시 바우처 만료 일정을 기존에서 3개월 더 연장하고, 오프라인 시험센터를 일시적으로 닫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 테스트의 가용성을 검토하게 됐다.

LPI 측은 “온뷰 시스템의 도입이 전 세계 오픈소스 인재들의 역량 증명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PIC 시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LPI는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의 발전 및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비영리단체다. 1999년 설립 이래,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80여 개국을 대상으로 리눅스 자격 인증 시험인 LPIC 등 오픈소스 자격증 시험을 관장해왔다. 지난해 11월 한국 오픈소스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OSBC를 공식 채널 파트너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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