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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대한전선, 370억 규모 美 초고압 케이블 수주

성문재 기자I 2014.10.21 11:02:43

해외 정보력과 고도화된 기술력 '시너지'
"향후 수요 증가 예상..추가 수주 교두보"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전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35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500kV 지중선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수의 유럽 및 일본 전선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주한 것으로 국내 업체가 미국에서 500kV 지중선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해외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정보력과 대한전선(001440)의 고도화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500kV 초고압 케이블은 지중선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한전선이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전선업체들 중에서도 몇몇 유럽과 일본 업체만이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캘리포니아주(州) 치노 힐스(Chino Hills)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접속자재 납품 및 현지시공을 담당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를 맡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초고압 전선사업은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이 요구되는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로 준공실적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며 “향후 전력수요 증가 및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로 인해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초고압 시장에서 추가 수주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하반기까지 전체 7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3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지중케이블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인찬(왼쪽부터) 대한전선 마케팅부문장(부사장), 더글라스 바우더 SCE 구매총괄 수석부사장, 박정환 대우인터내셔널 영업2부문장(부사장), 윤석환 대우인터내셔널 미국법인대표(부사장)가 수주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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