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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예술단체에 공연료 30% 선지급 지원한다

장병호 기자I 2020.07.10 10:14:22

문예회관·예술단체 코로나19 극복 대책 발표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지급 조건 구체화
영상장비 임차료 지원…사업 기간도 연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는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상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문연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문예회관·예술단체 대상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한문연의 공연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대해 참여 예술단체가 공연 개최 최소 2개월 전 문예회관과 사전 계약 체결 이후 공연 준비금을 공연료의 30%까지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등 부득이한 사유로 공연이 취소될 경우에는 공연 준비에 따른 비용 지급 내용을 제출하면 이를 인정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공연과 관련한 영상장비 임차료 추가 지원도 시행한다.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한해 문예회관에서 온라인 공연 개최 시 총 공연료 외 영상장비 임차료를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기간도 연장한다. 올해 말까지 코로나19로 문예회관에서 공연·전시프로그램을 개최하지 못할 경우 내년 2월 말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해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또한 내년 사업 공모 일정도 오는 10월경 조기 공모로 앞당겨 실시해 내년 1월부터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문화예술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긴급 대책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전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강한 극복 의지로 상생하여 국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예회관·예술단체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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