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퇴직연금 DC형 전환해야 유리"

김기훈 기자I 2015.10.29 10:21:13

NH투자證 100세시대연구소 분석…DC형 퇴직금 손실 적어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정부가 청년고용 확대 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그에 따른 퇴직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29일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임금피크제 임박, 퇴직연금 대안은?’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DB형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임금 감액이 과거 근속기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퇴직금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반면 DC형의 경우 매년 회사부담금이 확정돼 나오므로 과거 근속기간의 퇴직금이 변동되지 않아 전체적인 퇴직금 손실이 DB형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B형 가입 근로자가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에 퇴직할 계획이라면 임금감액이 시작되기 전에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운용주체가 회사인 DB형과 달리 DC형은 운용주체가 근로자이기 때문에 운용에 따른 위험부담을 본인이 지게 된다. 따라서 임금피크제에 직면하거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장년층의 근로자라면 퇴직연금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쌓아놓은 퇴직금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또 ‘201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절세금융상품’이라는 리포트에선 올해가 지나면 가입할 수 없는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형저축’에 대해 소개하면서 절세금융상품을 활용하면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도 효과적인 자산관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형저축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경우가 많은 안정형 상품이며, 소득공제장기펀드는 10년간 소득공제 혜택을 충분히 받으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에 장기투자를 통한 목돈마련에 매우 유용한 상품이다.

이밖에 ‘농지노후지대본야(農地老後之大本也)’라는 리포트에선 농지를 활용한 노후준비 전략으로 농지연금을 소개하면서 만 65세 이상의 농지소유자라면 노후에 3층연금을 보완하는 장치로 농지연금을 활용하라고 설명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퇴직연금 자산도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DC형으로 전환하면 근로자가 운용해야 하는 만큼 근로자 생애주기에 적합한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비중을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21호는 NH투자증권 홈페이지(www.nhw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대학생이 쓴 K-OTC 우수보고서 보니…골든블루 `인기`
☞조이시티, CEO가 최대주주로 변경… 책임경영 강화-NH
☞제주항공, 공모가 3만원 확정… 희망밴드 상단 초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