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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 쉐보레 말리부…저공해 혜택 아시나요

남현수 기자I 2020.03.30 10:12:3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은 다운사이징 경쟁이 치열하다.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대신 출력을 높이고 연료효율까지 잡은 터보 엔진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다. 배기량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도 차츰 깨지고 있다.

쉐보레는 지난 2018년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3기통 1.35L 가솔린 터보와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1.6L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선보였다.

말리부 1.35L 모델의 복합연비는 14.2km/L다.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중 가장 뛰어나다. 파격적인 다운사이징을 통한 결과물이다. 터보 엔진을 사용한 쉐보레 말리부 1.35L와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르노삼성 SM6 2.0 Gde(12.2km/L)를 비교하면 말리부가 리터당 2km 앞선다. 연간 2만km를 주행한다는 가정을 하면 연료비에서만 3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휘발유 리터당 1400원 기준) 말리부는 배기량이 낮아 자동차세금과 교육세도 절약할 수 있다. 말리부 1.35L는 연간 24만4062원을 내야하는 반면 르노삼성 SM6 2.0 Gde 모델은 51만9220원으로 절반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말리부 1,35 모델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경쟁사 2.0 자연흡기 모델 대비 부족함이 없다. 기아자동차 K5와 현대자동차 쏘나타 2.0L 모델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 르노삼성 SM6 2.0L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를 발휘한다. 터보 엔진답게 초반 가속을 좌우하는 최대토크가 높아 도심주행에서의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이밖에 말리부 1.35는 제3종 저공해 인증을 받아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영주차장 50%,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혼잡통행료 50%, 공항 주차장 20~50% 할인이 대표적인 혜택이다.

최근 중형 세단에 장착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과거 V6 고배기량 엔진을 대체한다. 쉐보레 말리부에 장착되는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캐딜락 ATS, CTS 등에도 적용되는 엔진으로 내구성과 신뢰도가 높은 엔진이다.

전 모델에 R-EPS를 적용해 운전 감각을 끌어 올린 것도 특징이다. 보단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핸들링 성능을 자랑한다. 경쟁 모델이 상위 모델에만 R-EPS를 차별 적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넉넉한 차체 크기 역시 자랑이다. 말리부는 전장이 4935mm로 동급 모델 중 가장 길다. 전고 역시 1465mm로 가장 높다. 큰 차체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2열에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말리부는 포스코에서 개발한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차체 73% 영역에 적용했다. 또한 경쟁 모델 중 가장 많은 10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동반자석 무릎 에어백까지 챙겼다. 이를 통해 KNCAP 충돌 테스트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채택, 레이더,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총 17개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책임진다.

쉐보레 말리부는 다운사이징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스펙과 안정성은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높은 연료 효율과 저렴한 유지비를 갖춘 1.35 가솔린 터보와 탄탄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2.0 가솔린 터보까지 갖췄다.

개소세 1.5% 기준 말리부의 가격은 1.35 모델 2306만~3132만원, 2.0 터보 2946만~3196만원, 1.6L 디젤 2882만~31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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