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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냈는데"...황당 휴게소 제육볶음 “식판도 주나?”

홍수현 기자I 2024.03.06 10:59:53

부실한 양으로 여론 뭇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3000원에 판매 중인 제육볶음이 가격에 비해 부실한 내용으로 도마에 올랐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제육볶음이 1만3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부실한 내용물로 지적을 받았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1만3000원 휴게소 제육볶음 근황’ 등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쓴이 A씨는 “1만3000원짜리 휴게소 제육볶음이라는데, 이거 식기와 받침대가 포함된 가격이냐”며 제육볶음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제육볶음은 밥과 함께 덮밥처럼 제공됐는데, 성인 1명이 배불리 먹기엔 부족한 양으로 보였다. 게다가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마늘장아찌가 소량으로 제공됐으며, 건더기가 없는 국도 함께 나왔다.

누리꾼들은 “마늘 3쪽 뭔가 열받는다”, “이래서 휴게소 가면 라면만 먹는다”, “비싼 것도 문제지만 맛도 없어 보인다”, “선 넘은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휴게소 수수료가 매출의 45~55% 인건 감안해야 한다”며 “그래도 부실한 건 맞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물가는 최근 3년 사이 1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3550원→4208원) 올랐다. 이어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등 가장 잘나가는 음식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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