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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이번 (재보선) 패배를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초선 의원들 말씀에 많은 의미가 담겼고, 재선 의원 중에서도 원내대표에 나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면서 “국민들께 젊고 참신한 새로운 사람들이 가서 당 쇄신 모습이 지도부의 모습으로 바로 드러나야 한다”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강 의원은 “친문으로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 쇄신이 어렵지 않겠나”는 질문에는 “지난해 총선 당시 친문·비문 구별이 없었다. 당이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당이 다시 친문·비문이나 계파싸움으로 격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 80만명 정도 된다. 당원 스펙트럼이 넓다”면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의견이 녹아지고 토론되면서 당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게 맞다. 강성 지지층 의견도 바라보는 게 맞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강성 당원들이) 태극기 부대와는 다르다. 태극기 부대는 감정적·선동적인데 당원 분들은 논리적이다”면서 “그분들을 자제시키는 게 아니라, 그분들과 우리 당이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직접 얘기하다보면 과도한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직자 폭행 문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송언석 의원 사례를 언급하면서 민주당도 온정주의 문제를 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온정주의 문제도 도전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대비될 정도의 모습이다. 송 의원 문제가 유야무야 넘어갈 줄 알았는데 탈당하는 것을 보며 이 당이 무섭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