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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금란방' 4년 만에 무대로…10월 국립정동극장

장병호 기자I 2022.08.09 10:31:06

조선시대 밀주방 배경…관객 참여형 공연
김태형 연출 합류 "흥미진진한 공간 만들 것"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금란방’을 오는 10월 국립정동극장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인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금란방’ 포스터. (사진=서울예술단)
‘금란방’은 조선시대에 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전개하는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2018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부터 독특한 관람 체험을 하는 관객 입장 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관객 참여형 공연을 시도해온 김태형 연출이 창작진으로 새로 합류한다. 관객을 밀주방을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해 관객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 연출은 “초연을 이어받아 더욱 흥미진진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무언가 금기될 때 그것이 왜 금기되었는가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면 때론 깨고 나아가야 한다. 공연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흥겨운 장을 열어 관객이 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을 준비하려 한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서울예술단의 김건혜, 김백현, 최인형, 송문선, 이혜수, 김용한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명성황후 역을 소화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하은서와 서울예술단 신예 서연정, 이동규, 권성찬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금란방’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29일 서울예술단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30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회원 대상 선예매를 진행하고, 다음달 2일 일반 예매를 오픈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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