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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투어 인터뷰②]집 80채 소유 이종길, “부동산을 취미로 가져라”

성선화 기자I 2015.10.23 11:29:39

제4회 웰스투어, 11월 13일 사학연금회관 대강당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얼마 전 SBS스페셜 ‘아파트, 혼란의 시대’ 편에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종길 ‘아름다운투자가들의 모임’ 대표가 오는 13일 제4회 웰스투어 무대에 선다.

전국에 흩어진 보유 아파트만 80채에 달하지만 여전히 직장생활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29살 때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 대표의 투자 경력은 11년이다. 처음엔 그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신혼집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는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투자를 결심했다”며 “아이에게만큼은 지금의 생활고를 물려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처음 부동사 투자를 시작할 땐 손해도 봤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재개발 딱지에 투자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첫 투자 실패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매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아파트 80채를 보유한 그이지만 보수적인 부동산 투자자에 속한다. 이 대표가 주로 공략하는 지역은 실수요가 탄탄한 서민형 아파트다. 무리하게 고가의 주택을 매입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보단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 수 있는 리스크가 적은 투자를 선호한다.

투자를 위해 그가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은 안정적인 실수요층이 얼마나 되느냐다. 이 대표는 탄탄한 실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중요하게 본다.

서울 등 수도권 이외에도 구미, 울산, 수원, 천안, 파주의 공통점은 대기업 입주 지역이다. 초보자는 집 주변에 산업단지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전국의 산업단지 자료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이클러스터(http://www.e-cluster.net/new_app/main/login/index.jsp)에 접속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산업단지는 크게 국가산단, 일반산단, 농공단지,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산단, 자유무역 지역, 도시첨단산단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유심히 보는 게 좋다.

그 다음 체크 포인트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은 행정자치부 통계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사이트 접속해서 정책 자료→통계→주민등록통계를 클릭하면 원하는 지역의 인구 및 세대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인구 증감 자료는 주민등록통계를 바탕으로 직접 가공해서 만들어야 한다.

그는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을 한시도 늦추지 않는다. 심지어 “지인들과의 술자리 보다 부동산 시세를 보는 게 더 재미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웰스투어에서 그동안의 노하우의 아낌없이 공개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투자로 부자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4회 웰스투어에서 자신만의 부동산 투자비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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