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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 1500만원 내준 그의 정체…"소름 쫙 끼쳤다"

권혜미 기자I 2022.06.06 22:43: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글 올리는 거 싫어하실 것도 같은데…이런 미담은 좀 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기부왕’으로 알려진 방송인 유재석(50)의 미담이 또 한 번 공개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인이 심장이식 수술 받았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인(B씨)이 형편이 썩 좋지 못하다”라고 운을 떼며 “심장질환 때문에 오랫동안 일을 못해서 병원 총 금액이 8800만원 나오고, 건강보험으로 7300만원 면제 받아서 개인 부담 금액 1500만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유재석.(사진=안테나)
하지만 다행히 B씨가 다니는 병원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었고, 한 독지가가 기부한 금액으로 모든 병원비를 수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병원은 기부 받은 사람에게만 독지가의 이름을 알려줬는데, 그 이름은 다름아닌 유재석이었다.

A씨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간호사에게 물어봤지만, 간호사는 “생각하는 그 분 맞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소름이 쫙 끼쳤다. 그분은 진짜 빛”이라며 “돈을 벌어서 저렇게 써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의 미담을 전한 A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원래 유재석의 광팬이었다고 밝힌 A씨는 “기부 많이 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친한 지인까지 도움을 받다보니 기부를 얼마나 많이 하시는지 실감이 된다”며 “글 올리는 거 싫어하실 것도 같은데 이런 미담은 좀 퍼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석은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예능으로 인연을 맺은 연탄은행에 8년간 약 77만장이 넘는 연탄을 기부했고, 일본 우토로 마을에도 5000만원 이상을 전했다.

또 각종 재난 상황 발생시에도 앞장서서 기부를 해왔던 유재석의 누적 기부금액은 약 3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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