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은 글로벌 멀티에셋펀드 국내 위탁사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 현장실사 등을 진행한 뒤 최종 2곳을 선정했다. 위탁사로 뽑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멀티에셋 펀드 운용을 위한 집합투자기구 설정 △글로벌 운용사 선정·관리 업무 △공제회와 글로벌 운용사 간 중개 역할 △운용성과 평가 및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과기공은 글로벌 운용사에 자금을 일임해 다양한 자산군 및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펀드를 설정할 방침이다. 국내위탁사를 투자도관(Vehicle)으로 설정한 후 하위 글로벌 운용사를 선정해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구조다.
또한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산배분(GTAA) 전략을 사용한다. 펀드 설정 방식은 SMA(별도일임계좌) 또는 FoFs(Fund of Funds)이며, 투자 전략은 절대수익형 또는 벤치마크형으로 최종 선정된 운용사와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기공은 위탁사의 글로벌 운용사의 평가모델과 성과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기공은 지난 11일 AUM(운용자산) 10조원, 순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 후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과기공의 AUM은 △2018년 5조3642억원 △2019년 6조6611억원 △2020년 7조883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