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총장은 이날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한 총장은 4선으로 친박근혜계 인사로,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등용했다. 당초 임기대로라면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이었다.
하지만 한 총장은 취임 후 석달여 동안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달엔 당 사무처 직원에 막말, 폭언을 해 사무처노조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사과했다. 당시 당내에선 한 총장이 실세 당직자 등에 ‘패싱’ 당하고 있어 분노를 표출한 것이란 뒷말이 돌기도 했다.
이달 3일엔 기자들에 ‘걸레질을 한다’는 발언을 해 또다시 사과해야 했다. 당 의원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 황 대표가 경고장을 내놓은 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 바닥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한 발언이었다.
이후 한 총장은 공식회의석상에도 불참이 잦았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고 짐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