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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부활절에 93번째 생일 맞아

김성훈 기자I 2019.04.21 22:42:26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21일(현지시각) 윈저 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가족과 함께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각) 93번째 생일을 맞았다.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윈저 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민트색 코트와 모자 차림의 여왕이 미사를 마치고 나오자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했고 왕실 인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둘째 손자인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여왕 폐하,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가장 멋진 날을 보내시기를 빕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은 4월 21일이지만 영국왕실은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여왕이 두 개의 생일을 갖게 된 계기는 영국 왕이던 조지 2세(1727∼1760년 재위)가 실제 생월인 11월이 축하 파티를 열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여름에 공식 파티를 열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영국의 왕은 여름에 공식 생일 파티와 연례 군대 열병식을 여는 전통을 따른다.

한편 2017년 8월 왕실 공무에서 은퇴한 여왕의 남편 필립 공(98·에든버러 공작)은 이날 미사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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