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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싱스,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영역 넓힌다

김응열 기자I 2024.01.30 11:00:00

삼성전자,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 참가
스마트싱스 적용 호텔 TV 및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
CES 2024 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LED도 유럽 첫 공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 적용 상업용 디스플레이 △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 최적화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생태계,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확대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한 솔루션을 전시한다. 타이젠 7.0 이상 탑재한 사이니지와 호텔TV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에서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IoT 규격인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리테일, 기업, 호텔 등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싱스가 활용되는 모습을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재현하며 초연결 경험을 소개했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매장 운영 시간에 맞춰 메뉴보드, 조명 등의 전원을 자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값에 맞춰 매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침입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보안 알람을 제공하고 연결된 CCTV로 매장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스마트 오피스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회의 시작이나 종료에 따른 환경 제어를 할 수 있다. 스마트 호텔에서는 방 내부 모드를 제어하거나 세팅할 수도 있다.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싱스 Enterprise API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운영·관리 시스템에 스마트싱스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직접 원하는 정보를 담은 맞춤형 대시보드를 개발할 수도 있다.

전자칠판·사이니지 신제품도 소개

삼성전자는 구글 EDLA(Enterprise Devices Licensing Agreement) 인증을 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D) 신모델 3종(65형, 75형, 86형)도 공개한다.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탭·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다.

EDLA 인증을 통해 전자칠판 홈 화면에서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에서 원하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기기 관리 솔루션(Device Management Solution·DMS)을 이용해 원격으로 교실 내 전자칠판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화면에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알림 기능 등 안전이 중요한 교육 환경에 필요한 기능도 다수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전자칠판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7
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한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PD-5K)도 이번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5K(5120x2160)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21대 9 화면 비율에 멀티 윈도우를 지원해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스코 룸 키트(Cisco Room Kit)’ 시리즈 등 시스코 룸OS 기반의 통합 화상회의 시스템과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105형 5K 고해상도의 초대형 사이니지와 시스코 ‘룸 키트 EQ’는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 오디오 등 효율적인 회의 환경 구축을 제공한다.

투명 마이크로LED, 유럽에 첫 선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리테일 매장이나 대형 전시에서 디스플레이에 중요한 정보를 재생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후면을 통해 실제 제품이나 전시 현장감을 그대로 투과해 보여줄 수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사에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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