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이재명, 국민 억장 무너져"

김민정 기자I 2021.07.05 10:42:34

"윤석열, 아직도 라커룸에 있어..빨리 링에 올라와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더욱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지난 3일 1차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부동산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정책 검증은 더욱 매섭고 더 날카롭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 좋고 저나 이 후보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 발 뺀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를 했더니 ‘너무 공격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을 하신다”며 “2017년 이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했던 것에 반의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또 “저는 앞으로 계속해서 검증할 건 검증해야한다고 본다”며 “회사를 비판하거나 그걸 캐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더 매섭고 더 날카롭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도 좋고 저에게도 좋고 이 후보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지사와 설전을 벌이셨다는 게 다주택과 별장 얘기 때문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2급 이상의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에게 2주택 이상 처분하라 권고가 나오자 이 지사는 더 세게 4급 이상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런데 4·7 재보선 끝나고 부동산 세금 문제 때문에 졌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빛의 속도로 태도를 바꿔 ‘별장도 생필품이니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한다”며 “앞뒤가 너무 안 맞는 말이어서 당연히 이런 것은 검증을 받아야 된다. 별장이 생필품이라고 얘기를 하면, 별장 없는 생필품 없는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느냐”고 거듭 이 지사를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실거주용과 투자·투기형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이나 혹은 정부 관료들이 어떻게 그걸 구분하느냐”며 “쉽게 말만 편하게 하는 것은 국민 혼란만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국가가 정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자꾸 기준점을 모호하게 얘기하시는 건 국가 지도자로서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아직도 라커룸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링에 빨리 올라오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책 논쟁에 들어섰다”며 “그런데 윤 전 총장은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검증은 할 게 뭐가 있는지도 아직 모른다. 가족에 대한 검증이나 개인의 인식 이런 것들도 다 검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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