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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탄소중립 10대 기술 선정, 규제완화·제도개선”

이명철 기자I 2021.01.29 09:57:13

혁신성장 전략점검·정책점검·한국판뉴딜 점검회의
“저탄소 기술 개발, 가장 비용효율적 게임 체인저”
“스마트그린산단 3개 추가 선정, 예산 6820억 투입”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탄소 중립과 관련해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최대 3개에 68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왼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저탄소로 이행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선봉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범부처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 전략 수립 방향과 스마트 그린 산단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최근 미국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에 1억달러 성금 약속과 포스코(005490)의 2050년 탄소 중립 선언을 언급하고 “저탄소 기술 개발이 장기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탄소 중립 과제 해결에 기술 개발·투자가 중요하고 기술 상용화 성공 시 우리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탄소중립 기술 개발은 산업계·연구기관 공동 플랫폼을 이용해 전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해 기업 경쟁력에 실질 도움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선정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추진한 7개 스마트 산단을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했고 산업직접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올해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하고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 차관은 “산단별 특성에 맞게 디자인·설계·생산·유통 등 가치사슬 전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소개했다.

지능형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 주도 혁신 선도거점으로 성장토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위기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전운이 걷힌 세상은 관광·외식의 회복과 탄소중립 R&D, 스마트그린 산단 같이 기술 진보에 따른 새로운 표준이 공존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상 회복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표준이 우리 경제 복원력을 강화토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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