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관계자는 “비밀유지 협약으로 2개 투자회사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해상 풍력 전문 펀드 운용 ‘글로벌 투자그룹’은 2011년에 설립된 회사로 운용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회사”라며 “주로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부분에 투자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 초 글로벌 투자그룹과의 투자 논의에 이어 이달 중순에는 유럽 최대 풍력 투자펀드 회사와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운영 규모만 11조원에 주로 풍력, 태양광 사업과 해상 계통을 연계하는 송배전 사업을 하는 회사”라며 “유럽, 북미, 동아시아 지역을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대만에 기가와트 급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사업권을 획득해 단지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지오 컨소시엄’은 문재인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광역 및 기초 지자체들과 사업부지선정, 규모 및 단지 조성 등 사업기획 전반에 걸쳐 준비해 왔다. 이미 각 후보 지자체의 사업지에 대한 기가와트급 규모 해상풍력발전의 로드맵의 윤곽을 드러나고 있을 정도로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논의 중인 프로젝트로는 서해안에 1단계 400메가와트(MW) 2개 단지 건설, 2단계 600MW 2개 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용량은 2기가와트(GW)에 달한다. 동해안 지역에는 1단계 300MW, 700MW 각각 1개씩 2개 단지 건설, 2단계 800MW 1개 단지 건설로 총 1.8G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지자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사업은 해상풍력 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지역주민 수용 및 지자체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풍력발전 사업의 주요 파트너가 되는 공동사업 방식”이라며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상풍력 시장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업방식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