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긴축 우려에…코스피 '2520선' 털썩

김인경 기자I 2023.09.21 10:40:49

외국인, 4일 연속 팔자…기관도 2700억원대 매물
'매파적 동결'에 원·달러 1337원선까지 올라
LG화학 4%대 약세…아시아증시 모두 하락 중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오전 1%대 약세를 보이며 2520선까지 주저앉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5포인트(1.24%) 밀린 2527.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거래일 연속 사며 3310억원을 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8억원, 2750억원을 내놓고 있다.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2616억원을 순매도 하며 팔자를 주도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자 시장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하지만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내년 금리 인하는 두번에 그칠 것이란 전망 시장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했다.기존에는 내년 4번의 인하가 예상됐는데 이제는 2번 인하로 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0원 오른 1337.60원까지 올랐다.

대형주가 1.27%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도 1.20%, 0.90%씩 하락세다.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화학은 2%,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제조, 서비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는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72%) 내리며 6만9100원을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는 1.90%, 2.29%씩 빠지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만7000원(4.90%) 내리며 5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키움증권(039490)도 4.34% 내린 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증시 모두 약세다.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0.93% 내린 3만2178.00을 가리키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0.05% 내려 3106.85를 기록 중이며 선전성분지수도 0.03%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도 0.83%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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