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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통행료 유료화, 이동제한 효과? "있다 47.7%, 없다 49.9%"

황효원 기자I 2020.09.21 09:56:0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량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정책’의 효과를 놓고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절연휴 붐비는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7%는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가 이동 제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9.9%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2.2%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 안이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지만 올해 추석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7.0% vs 43.0%)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경기·인천(44.0% vs 54.0%)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영향 있을 것 48.9% vs 영향 없을 것 49.9%)과 대전·세종·충청(46.7% vs 51.7%), 광주·전라(46.3% vs 49.4%), 서울(46.2% vs 50.2%)에서는 영향 정도를 비등하게 예측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1.5%)는 그 반대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영향 있을 것 50.7% vs 영향 없을 것 47.4%)와 50대(48.5% vs 50.9%), 30대(48.2% vs 49.2%)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많았고, 20대(30.3% vs. 67.7%)에서는 ‘영향 없을 것’이란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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