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퀸' 알렉사 "K팝, 전 세계 알리고파"

윤기백 기자I 2022.05.19 18:21:11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우승 사실, 아직도 실감 안 나"
"K팝 강점? 차별화된 퍼포먼스"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가수 알렉사가 우승을 거머쥔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알렉사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팝을 알리고 싶어 오클라호마주 대표로 출연하게 됐다”며 “아직까지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자로 호명될 당시) 꿈만 같았다”며 “현실인지 가상인지 분간이 안갔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알렉사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준홍 지비레이블 대표는 “미국 최고의 아티스트도 많이 출연했었는데, K팝이 생소했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심사위원은 결승전에서 알렉사에게 5등을 줬는데, 미국 시청자들의 투표 덕에 700점대 고득점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럽다”며 “K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였다”고 의미를 뒀다.

K팝의 위상을 높인 알렉사에게 K팝의 매력에 대해 묻자 “퍼포먼스”라고 바로 답했다. 알렉사는 “K팝은 무대, 세트, 헤어, 메이크업,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였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점을 시청자분들께서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렉사는 롤모델로 현아와 샤이니 태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
끝으로 알렉사는 “한국에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경연곡이었던 ‘원더랜드’ 활동을 준비 중”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을 준비 중인데, 팬분들을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알렉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방송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결승 진출자 10명 중 최고점을 얻어 우승자로 호명됐다. 경연곡 ‘원더랜드’로 무대를 펼친 알렉사는 우승자로 꼽힌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알렉사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8년 방송한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했고 이듬해 한국에서 K팝 가수 데뷔 꿈을 이뤘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가수 56명이 경쟁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유럽의 유명 음악 경연 프로그램 ‘유로 비전 송 콘테스트’의 미국판이다. 알렉사는 고향 오클라호마주 대표로 경연에 나서 마이클 볼튼, 얌 하우스 등과 경쟁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가수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