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해외 여행력 없는 78세 남성 확진…공공시설 휴관(종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여행을 간적 없는 78세 남성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다.

성동구청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지난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 병원에 외래로 방문해 CT로 폐렴을 확인한 후 의료진이 코로나를 의심해 한양대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 이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뉴스1)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며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에 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을 즉각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날부터 성동구청,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 구청장은 “감염병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급적 외출을 피하시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