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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볼로냐도서전 오늘 개막…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받을까

김미경 기자I 2024.04.08 09:55:00

오는 11일까지 볼로냐아동도서전 개최
문체부 ‘작가홍보관’, ‘수출상담관’ 운영
출협은 독자적으로 ‘한국관 부스’ 마련
출판사상 韓북극곰·킨더랜드 최종 후보
개막 첫날 현지시간 오후 수상자 발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 ‘볼로냐아동도서전’이 8~11일 이탈리아에서 나흘간 열린다. 개막 첫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에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수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안데르센상 글 부문에는 이 작가를 포함해 마리나 콜로산티(브라질),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 바르트 뫼예르트(벨기에) 등 총 6명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아동문학가 이금이(사진=연합뉴스/작가 제공).
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전설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년~1875년)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작가가 수상할 경우 글 부문 최초 한국 작가가 된다. 그림 부문에서는 2022년 이수지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금이 작가는 언론을 통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한국의 아동청소년문학이 해외에 좀 더 알려질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4년 등단한 이 작가는 틀을 깨는 독특한 캐릭터와 새로운 설정으로 50여 권의 작품을 내놓으며,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왔다. 올해로 작가 생활 40년을 맞는다.

이번 볼로냐도서전에는 한국의 대표 아동작가와 국내 출판사들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예산 약 3억원을 지원해 볼로냐도서전 한국전시관에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까지 국내 대표 출판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예산을 지원해 왔으나, 국고보조금 처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올해에는 출판진흥원을 통해 예산을 집행했다.

출판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진흥원 한국관 공간(96㎡)을 224㎡로 늘리고 작가와 도서를 폭넓게 소개한다. 작가홍보관에선 아동작가 15인을 집중 알린다. 수출상담관에서는 국내 36개 출판사가 위탁한 도서 100종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과 통역 등을 지원한다.

출협 역시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 아동도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정부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참가비는 늘었지만 지난해 26개사보다 6곳 증가한 총 32개사가 참여했다.

출협은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아동 도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는 11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전 세계 아동 출판 관계자들에게 홍보하고 참여를 유치해 아동 콘텐츠 저작권 교류가 이뤄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일에는 세계 우수 아동 출판사를 조명하기 위해 ‘올해 최고의 아동 출판사상’도 수여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카리브해와 중남미, 북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별로 5개 출판사, 총 30개 출판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등 5개 출판사가 후보로 선정됐고, 한국관 참가사 ‘북극곰’과 ‘킨더랜드’(반달)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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