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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하는 동생들과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힘을 합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미국 힙합씬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가 되고 싶다’고 외치며 한국 핏줄임을 자랑스러워하던 동생들과 함께 진짜 멋진 오리지널 힙합을 들려 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매니악)
“매니악 형은 리스펙하던 형이자 제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형이라서 함께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계약서로 얽힌 관계가 아닌 의리로 함께 가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부담도 적었고요. LA에 저처럼 한국 음악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계 래퍼들이 많아요. ‘코드82’가 자리를 잡고 나면 제가 그 친구들과 한국 힙합씬을 연결해 주는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식보이)
크루명 ‘코드82’는 한국 국가번호 ‘82’에서 착안했다. ‘한국을 대표하고 싶은 힙합 뮤지션들이 뭉친 크루’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코드’(CODE) 스펠링은 코리아(Korea)의 앞글자 ‘K’를 가져다 붙인 ‘KODE’로 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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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82’를 인터내셔널한 크루로 만들고 싶어요. 힙합 뮤지션뿐만 아니라 FE라는 비보이 친구도 저희 크루에 속해있는데 앞으로 재능 있는 플레이어들을 계속 영입해나갈 계획이에요.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저희 패밀리가 있을 정도로 ‘코드82’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진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 같아요.” (매니악)
‘코드82’는 이달 14일 크루 이름을 내건 첫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 매니악과 식보이는 ‘코드82’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크루를 넘어 정식 음악 레이블로 발전시킬 생각도 가지고 있다. 언젠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코드82’ 크루의 노래를 올려놓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기획사에 속해있을 때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마음껏 시도해볼 예정이에요. 영어 가사도 눈치 보지 않고 쓸 거고요. 하하. 실력 좋은 동생들과 함께 음악으로 제대로 한 번 놀아보려고 해요.” (매니악)
“요즘 한국 힙합씬에서 유행하는 멜로디랩이나 싱잉랩과는 느낌이 다를 거예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듣는 분들이 깜짝 놀라실 정도로 타이트하고 타격감 있는 랩을 들려 드리려고 해요. 한국에서 랩을 가장 잘하는 크루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음악을 선보일 테니 지켜봐 주세요. 물론 그중에서도 식보이가 가장 랩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더 좋겠죠. (미소).” (식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