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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1월이면 코로나19 백신 작동 여부 알수 있어"

김혜미 기자I 2020.09.18 10:25:03

반셀 회장 "11월까지 충분한 자료 확보 가능하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여부를 오는 11월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스테판 반셀 모더나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11월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월까지도 충분한 데이터를 구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내 감염률이 둔화된다면 12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잠재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셀 회장의 이번 발언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연말 이전에 미국인들에게 배포될 수 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모더나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3개 대형 제약사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 모더나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계층의 충분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시험 등록을 늦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등록자 수는 2만5296명으로, 앞으로 3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메신저 RNA’ 또는 ‘mRNA’로 불리는 유전 물질이 함유돼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면역 시스템을 발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모더나는 소수의 시험대상자들이 가능성있는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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