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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 수원삼성 김병수, “계획했던 게 꼬였다”

허윤수 기자I 2023.06.03 20:34:40

수원삼성, 수원FC에 1-2 패
리그 3연패 및 홈 8경기 무승
김병수 감독, "부상으로 계획했던 게 사라졌다"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부상 악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수원FC에 1-2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수원삼성(승점 8)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 무승 기록도 8경기(1무 7패)로 늘어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상대가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안병준이 경기 이틀 전 내전근을 다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안병준을 대신해 아코스티가 최전방에 들어가면서 계획했던 측면 공격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은 득점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패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은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던 안병준을 선발로 내세운 배경에는 “현재 뮬리치가 이탈해 있다”며 “공격수를 볼 수 있는 게 안병준 한 명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선수 보강 계획에 대해선 “팬이나 언론, 구단이 생각하는 온도 차이가 있고 생각이 다르다”며 “우선되는 건 돈인데 그 안에서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선 마땅한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면서 “몇몇 선수를 리스트에 두고 접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초반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한 거 같다. 상대가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힘든 경기를 했다. 안병준이 경기 이틀 전 내전근을 다쳤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안병준이 빠지면서 아코스티가 최전방에 들어갔지만 계획했던 측면 공격이 사라졌다. 선수들이 득점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패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은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하프 타임 이후 들어간 아코스티와 전진우의 경기력이 크게 좋았던 거 같진 않다.

-1옵션이 들어갔는데 아쉬울 순 없다. 교체로 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선수가 들어갔다. 부상이나 몸 상태로 계획이 꼬였다. 미드필더 쪽에 조금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자원적으로 바꾸기보단 그냥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결국 축구라는 게 승패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앞두고 다쳤던 안병준의 선발 배경은 무엇인가.

-현재 뮬리치가 이탈해 있다. 공격수를 볼 수 있는 게 안병준 한 명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부임 후 경기력은 좋아졌는데 결과까지 만들진 못하고 있다.

-원인을 찾는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기자 분들도 많은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많은 원인을 잘 아실 거로 생각한다. 굳이 원인을 꼽고 싶진 않다. 한 번의 기회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없다. 지속해 기회를 내준다면 원인을 이야기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 정도인 거 같다. 선제 실점은 굉장히 좋지 않다.

△여름 이적시장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팬들이나 미디어, 구단이 생각하는 온도 차이가 있다. 선수를 보강하는 데 우선하는 건 돈이다. 그 범위 안에서 선수를 찾아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마땅한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몇 명을 리스트에 두고 접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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