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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하나카드, 프로당구 PBA 팀리그 전반기 극적 우승

이석무 기자I 2022.10.02 20:21:19
프로당구 PBA 팀리그 전반기 우승을 확정지은 ‘신생팀’ 하나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강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신생팀 하나카드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카드는 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웰컴저축은행이 이어진 경기에서 NH농협카드에게 2-4로 지면서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리그에 합류한 하나카드는 전기리그 우승으로 후기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하나카드는 3라운드까지 12승 9패 승률 .571을 기록했다. TS샴푸·푸라닭과 승패는 같았지만 두 팀간 상대전적에서 하나카드가 앞서 1위에 올랐다. TS샴푸·푸라닭은 2위로 역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경기까지 1위를 지킨 하나카드는 이날 휴온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휴온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웰컴저축은행의 경기 결과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웰컴저축은행에게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 이날 NH농협카드를 이긴다면 전기리그 역전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NH농협카드에게 발목을 잡혔고 우승 트로피는 하나카드에게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 일등공신은 NH농협카드 김보미였다. 김보미는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서 2승을 거둬 웰컴저축은행의 역전우승 꿈을 무산시켰다. 김보미는 하나카드 팀 리더인 김병호의 친딸이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딸이 아버지의 우승을 도운 셈이 됐다.

전기리그 MVP는 하나카드의 ‘베트남 강자’ 응우옌 꾸억 응우옌에게 돌아갔다. 응우옌은 팀리그에서 21승 17패(단식 11승 8패, 복식 10승 9패)를 기록, 팀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응우옌은 MVP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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