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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습지서 무산쇠족제비 등 101종 희귀·멸종위기종 발견

유재희 기자I 2014.04.22 12: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강하구 습지에서 대구돌나물 등 희귀식물 46종과 무산쇠족제비 등 멸종위기종 55종이 새로 발견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101종의 희귀·멸종위기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강청에 따르면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식물 총 300종과 동물 249종을 발견했으며, 이 중 대구돌나물, 좀어리연꽃 등 식물 46종과 무산쇠족제비(멸종Ⅱ급), 검은머리촉새(멸종Ⅱ급) 등 동물 55종을 새롭게 발견했다.

무산쇠족제비는 소형 육식동물로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적어 지난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이번에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삵(멸종Ⅱ급), 노랑부리백로(멸종Ⅰ급), 저어새(멸종Ⅰ급), 재두루미(멸종Ⅱ급), 큰기러기(멸종Ⅱ급), 수원청개구리(멸종Ⅰ급), 붉은발말똥게(멸종Ⅱ급) 등 총 29종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생태계 관찰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습지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식생, 식물상,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어류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민간 전문 조사기관(PGA 습지생태연구소 등)에 의뢰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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