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 부장은 그러면서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자유무역의 법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지역 협력 구조에 충격을 줘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PEF가)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돼야 하고, 산업 사슬의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세계 경제 회복을 가속화 할 것인가 아니면 인위적인 디커플링(탈동조화), 기술 봉쇄, 산업 사슬 단절 등을 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은 협력과 상생이지 제로섬 대결이 아니다”며 “아태 지역의 진영화, 냉전화 등 음모는 실현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이 지역의 절대 대다수 국가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각 국의 이익과 이미 융합돼 있다”며 “어떤 틀로 중국을 고립하려고 해도 결국 고립되는 것은 그들 자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한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미정상회담이 나온 직후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IPEF에 한국이 가입하는데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왕 부장은 이밖에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재부각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자유와 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며 “반드시 실패하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의 주변 환경을 바꾸겠다는 목적은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것”이라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주의의 앞잡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