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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해지 여전히 어렵다

양효석 기자I 2009.05.21 14:39:30

방통위, 7개 사업자 11개 상품 품질평가 발표
초고속인터넷 품질 작년보다 개선돼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초고속인터넷 해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질면에서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광고에서 밝힌 최고속도의 평균 91∼92% 수준으로 전년대비 향상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2008년도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만명 이상인 KT(030200)·SK브로드밴드(033630)·LG파워콤(045820)·티브로드·C&M·CJ헬로비전·HCN 등 7개 사업자의 11개 상품에 대해 이뤄졌다. 단, 티브로드 4Mbps급 상품은 표본수 부족으로 평가결과에서 제외됐다.

평가는 기술적 평가와 이용자 만족도 평가로 나누어 실시됐다. 기술적 평가는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응답 지연시간·손실률 지표를 측정했고, 이용자 만족도 평가는 가입·AS·해지·품질 만족도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우선, 기술적 평가결과를 보면 사업자망 구간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사업자 광고 최고속도의 평균 91∼92% 수준으로 전년도 80∼83%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응답지연시간 및 손실률은 전체 평균 11ms(1000분의 1초), 0.029%로 국제표준 권고수준보다 각각 9배, 34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동구간의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29.7Mbps, 업로드 25.2Mbps이며, 국제회선 구간(국내↔미국)의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5.3Mbps, 업로드 3.7Mbps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회선 구간의 평균속도가 사업자망 구간의 6분의1 수준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만 이용자가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체감속도는 사업자망 이외에 PC상태·공유기 성능 등 다양한 이용자 환경요소와 웹·콘텐츠 서버의 속도·용량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번 평가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용자 만족도 평가결과는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4점(100점 만점시 56.7점)으로 `보통`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입·AS 및 요금·속도 등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보통` 이상 수준이나, 해지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점로 전년에 이어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품질평가 결과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와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에 품질평가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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