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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생활건강, 또 90만원대 무너졌다

이지현 기자I 2022.04.25 10:02:0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리오프닝주로 주목받으며 황제주 등극 여부에 기대가 쏠렸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90만원대가 다시 무너졌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33%(3만2000원) 내린 8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55여분만에 2만주넘게 거래됐다. 거래대금만 198억원이나 된다. 제이피모건이 매도 상위에 오르는 등 오전 9시30분 기준 외국인이 16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주가가 내리자 일부 외국인들은 다시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모건이 매수 상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하락은 금리인상 등 매크로 변수가 크게 작용하며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한 영향이 커 보인다. 하지만, 아직 상승 동력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 생활건강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나름대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기대보다 불안감이 크다”며 “대중국 ‘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때 다음 단계를 준비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14 일 미국 브랜드 크렘샵의 지분 65%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노력과 시행착오 속에서 (글로벌 유통망 확보라는) 가능성을 찾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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