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2년간 명절 기간에 정체가 심한 경부·중부· 서해안·영동고속도로 4개 구간의 교통 상황을 분석한 결과, 우회하는 민자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면 귀성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길이 우회도로 이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 77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 까지 최대 1시간 30분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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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 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 후 지방도 311호선→317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최대 1시간 28분 가량 단축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45호선→42호선을 경유하고, 양지IC 사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1시간 34분이 줄었다.
영동고속도로 정체 구간인 신갈~여주에서는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 대신 국도42호선으로 경유한 경우 최대 40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 명절은 귀성기간이 3일로 길어져 교통량이 많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 노선과 출발 시간을 적절히 선택한다면 과거에 비해 더욱 빠르고 편안한 귀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만 과거 분석 결과와 실제 교통 상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에 반드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지·정체가 심한 구간 및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