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갇힌 일본, 사재기 경향…"1회 구매금액 늘었다"

권소현 기자I 2020.05.24 22:56:37

5월 물가모니터조사 결과
"쇼핑 빈도 줄이고 한번에 많이 사"
물가는 25개 품목 중 15개 품목 상승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서면서 생필품을 사두는 사재기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일본 소비자청이 발표한 ‘물가 모니터 조사’ 5월의 결과(속보치)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슈퍼나 편의점에서 쇼핑하는 빈도를 줄였다’는 응답이 48.7%, ‘1회 구매 금액이 늘었다’는 응답이 62.9%로 나타났다. 물가 모니터 조사는 이달 들어 24일까지 소비자의 생활용품 구매와 서비스 가격변동을 체크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주부와 직장인 14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물가는 비상 사태를 선언하기 전인 4 월 조사와 비교하면 대상 25개 품목 중 15개 품목에서 상승했다. 가장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로 2.1% 상승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고 도매업자들이 가격을 높게 설정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두 번째는 감자 칩으로 1.3% 올랐다. 평상시라면 구매하기 쉬운 제품이지만 판매하는 곳이 줄면서 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물가가 오른 것으로 느낀 품목’으로는 신선 식품이 62.1%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이 44.5%로 뒤를 이었다. 이토 아키코 소비자청 장관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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