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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창업키워드 4S..‘안전·이색·맞춤·싱글’

이승현 기자I 2013.12.12 11:24:22

안전하고 차별화된 싱글족 위한 아이템 주목
놀부 창업연구소 “이색 고깃집 인기끌 것” 전망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내년도 외식 창업시장에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놀부NBG 창업전략연구소는 내년 외식 창업시장 대표 키워드로 ‘4S(safety, show, self, single)’를 꼽았다.
놀부가 오픈한 더놀부족발이 불황기에 적합한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 창업 추구(safety), 인테리어 및 브랜드 차별화(show),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메뉴·서비스(self), 싱글족 및 1인 고객을 위한 메뉴 개발 확대(single)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safety: 안전창업 아이템

내년에는 이색적인 유행아이템보다는 안전성이 높은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트렌드성 소자본 유행창업아이템의 한계성 때문이다.

실패확률이 낮은 안전창업을 노린다면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5년 이상 꾸준히 운영돼왔으며, 트렌드에 따른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유행의 영향을 덜 받는 주요 창업아이템으로는 족발, 부대찌개전문점, 설렁탕·국밥, 닭갈비, 보쌈 등 한식아이템을 들 수 있다.

◇Show : 이색 인테리어와 콘셉트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와 콘셉트를 갖춘 아이템도 불황기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요즘 일반 외식업체들도 카페 이상으로 매장 콘셉트와 인테리어를 중요시하게 됐는데 그 이유는 SNS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색 인테리어나 소품 등의 볼거리를 본인의 SNS에 공유하며, 재미를 느낀다.

족발, 설렁탕 등 다소 올드한 느낌의 한식메뉴에 화덕족발, 맑은설렁탕 등 특별한 콘셉트와 카페 같은 캐주얼한 인테리어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인반상에 깔끔하게 차려져서 나오는 담다의 맑은설렁탕.
◇Self: 고객이 직접 내 입맛에 맞게 맛낸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가 인기다. 더놀부족발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족발과 피자라는 이색적인 메뉴를 조합해 출시했다.

◇Single : 1인식메뉴와 간편식 개발 확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인 가구 구성비가 전체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싱글족, 맞벌이족을 타깃으로 한 창업아이템의 인기가 지속 될 전망이다. 고기와 찌개 등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했던 메뉴들도 1인 메뉴로 출시되고 있다.

김형민 놀부NBG 창업전략연구소장은 “정부 규제 강화로 내년은 대기업보다는 중소외식기업, 개인 사업자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식사업 유망아이템으로는 화덕족발, 갈비 전문점과 같은 고깃집이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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