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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두산중공업, 자회사 리스크 부각..7%대↓

김성훈 기자I 2019.02.14 09:07:3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자회사 리스크가 주목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6%(800원) 하락한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4.6%(500원) 하향 조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조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7611억원으로 6.6% 늘고 당기순손실은 4217억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은 올해 신규수주를 전년 대비 70.7% 증가한 7조926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상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두산을 비롯한 그룹사 전반 재무 리스크가 부각된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베트남 응이손 등 가시성 높은 해외 수주 프로젝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전력원 로테이션의 영향으로 본업의 어려움, 높은 차입금 비율, 낮은 이자보상 배율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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