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다시 틀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1%) 오른 2142.13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130선 중반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시 2140선을 넘어섰다.
기관은 이날도 143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투신권은 이날도 1493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개인도 76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만이 홀로 211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 수가 더 많다. 음식료품이 2.73%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에 이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전력(015760) 영향으로 전기가스업도 2.52% 오르고 있다. 이밖에 종이목재(2.37%), 의약품(2.27%), 보험(1.35%), 화학(0.95%), 통신업(0.91%), 운수창고(0.85%) 등도 상승세다.
하락 업종은 전기전자(1.42%)를 비롯해 증권(1.16%), 건설업(0.63%), 은행(0.57%), 의료정밀(0.54%), 철강및금속(0.4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전날 2%대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1.83% 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SK C&C(034730)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0.89% 상승하면서 17만원을 다시 한번 넘어섰고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등도 오르고 있다.
이날 화장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은 3.31% 오른 38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395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4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89만9000원까지 상승, 90만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3.86% 뛴 8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8포인트(0.94%) 오른 704.8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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