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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SNS 훈수… "유럽순방이나 하는 정권을 그냥 두나"

장영락 기자I 2018.10.17 09:36:31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개혁을 두고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가 “내 자리 차지는 그 다음 일”이라며 정권 공세를 주문했다.

홍 전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동지의식은 간 데 없고 계파의식만 있는 당은 미래가 없다”며 최근 내부 개혁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당 상황에 대해 개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인데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유럽 순방이나 하는 정권을 그냥 두고 야당 역할 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여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공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정감사 중이다. 당력을 모아 문 정권에 대항하시라. 내 자리 차지는 그 다음 일”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장 취임 이후 이른바 인사 ‘물갈이’를 두고 갈등을 빚자 이같은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당 개혁을 맡고 있는 지도부가 SNS 정치 중단까지 선언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의 연이은 조언을 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전 위원장은 최근 김무성 의원,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제기되자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져야 한다. 출마 고집은 무덤 파는 일”이라며 개혁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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