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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고척IPARK 리츠 선뵌다

김미영 기자I 2020.03.29 18:38:4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종합금융 부동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리츠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HDC현산은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IPARK’를 리츠로 선보인다. 총공사비 5697억원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이 결합해 리츠라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내놓는다.

우선 HDC현산이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토지신탁 등이 리츠에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투자자 역할을 맡는다.

단지는 서울 고척동 10만5000여㎡ 부지에 들어서며 총 2205가구 주택과 함께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을 조성한다. 복합개발부지엔 25∼45층 6개 동 1457가구(전용면적 64㎡ 823가구, 79㎡ 634가구)에 대규모 상업 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공동주택부지는 23∼35층 5개 동 784가구(전용 64㎡ 470가구, 79㎡ 278가구)로 구성한다.

‘고척 IPARK’에 이목이 쏠리는 건 앞선 ‘일산 2차 IPARK’의 성과 덕분이다. ‘일산 2차 IPARK’는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한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로 리츠라는 금융기법과 키즈 수영장, 단지 내 영어유치원, 선큰 광장 등 보육특화 콘텐츠로 민간임대주택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HDC현산은 지난해 매출 4조 2111억원, 영업이익률 15.8%를 기록하며 신규사업 투자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사업에서도 올해는 지난해(6390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175가구를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올 초에는 정몽규 회장이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의 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엔 HDC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재무통 정경구 CFO·경영기획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HDC현산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리츠 사업으로 추진한 일산 2차 IPARK 전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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