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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코리아 "욱일기 일본인 제지했다.. 신원 파악해 항의 예정"

정시내 기자I 2019.06.12 09:54:07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울트라 코리아 측이 전범기(욱일기)를 두른 일본 관객 방치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울트라 코리아 주최 측은 12일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했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돼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트라 코리아 측은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 따라서 전범기(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전범기(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타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이런 식의 또 다른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9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9’에 참석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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