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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 존폐 거론되는 상황.. 파행 방치할 수 없어"

박수익 기자I 2014.09.12 11:34:14
[이데일리 박수익 조진영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세월호특별법으로 인해 더 이상 정기국회가 파행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단-여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번 추석 민심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지금 국회는 존폐가 거론되는 아주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돼 있는 헌법 46조2항을 언급하면서, “헌법 정신에 맞도록 상임위원회를 잘 운영해주셔서 이번 정기국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도 “학교 문을 열었는데 학생들이 학교를 안가니 결국 폐교를 결정해야하는 상황과 현재 국회 모습이 다를 바가 뭐냐는 얘기들도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여야 할 것 없이 국민들로부터 모든 정치인이 원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특별히 유감스러운 것은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그런데 별로 그러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시간만 가고 있어서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홍문종 미방위원장, 김우남 농해수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을 제외한 여야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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