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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96년 15대 국회 때 정의화 국회의장이 초선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여의도에 입문한 이후 20여년 동안 입법부는 물론 중앙정부, 지방정부에서 두루 활약했다. 경기도 정책보좌관과 공보관, 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 국회의장 비서실장·정무수석비서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치며 정책개발과 조율 능력을 쌓아왔다. 특히 정의화 의장을 보좌할 때는 세월호 여야 대치 정국 및 예산안 처리 등 과정에서 뛰어난 정무적 능력을 발휘해 ‘제갈수석’이라는 닉네임을 얻었을 정도다. 아울러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만도 5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친화력도 강하다.
이 예비후보의 고향은 부산 진을이다. 그는 초중고를 이곳에서 마쳤다. 지역구로 출마한다면 아무래도 본인이 살아왔던 지역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수순. 이 후보는 “중앙무대에서 역량을 길렀다면 낙후된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게 나를 낳고 길러준 고향에 대한 보답”이라면서 “유불리를 계산해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지역이다. 현역인 이헌승 의원은 물론 이성권·이종혁 전 의원까지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혈투가 예상된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 진을은 16대 이후부터 초선만 하고 단명했다. 재선이 없었다”면서 “서면은 부산의 중심이다. 지역의 대표자가 부산, 더 나아가서 중앙무대에서 무게감 있게 활동할 수 있는 정치인을 키워달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있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제가 바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3명의 경쟁자가 전·현직 의원이기 때문에 지역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낫겠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지역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고 가능성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면 저의 잠재력을 선택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부산 진을은 보통 서면 구도심으로 생활기반이 잘 안 갖춰진 곳이 많다”며 △상하수도 △도시가스 △주차장 확보 등 내 삶이 바뀌는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철도 시설이전 등은 중장기적으로 치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본인의 정치적 지향과 관련, “다음세대에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하는지가 고민의 초점”이라면서 “수저 색깔로 아이들의 미래 결정되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 그 중심이 정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대 국회가 무능하다면 바꿔야 한다”며 “선거만을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