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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신도시, 분당 집값 넘본다

강신우 기자I 2014.06.16 11:11:0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광교신도시 집값이 분당신도시를 넘보고 있다. 지난 1~5월까지는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이 분당 집값을 앞질러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을 정도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교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465만원으로 같은 시기 분당신도시(1466만원)보다 1만원 낮았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광교 아파트값이 3.3㎡당 1479만원으로, 분당(1468만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광교의 아파트 값은 2011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당시 3.3㎡당 1384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1월 처음으로 분당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다시 분당에 역전당하긴 했지만 현재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 시점보다 3.3㎡당 평균 100만원 오른 148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2007년까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분당신도시는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광교에 추월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와 함께 판교와 광교신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현재 분당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492만원으로 2007년 2월 2070만원에 정점을 찍은 이후 25% 정도 빠진 상황이다.

분당은 올해 초 광교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추월당하기도 했으나, 6월 들어서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등의 호재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수도권 신도시 중 판교 아파트값은 6월 현재 3.3㎡당 2167만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분당(1492만원)·광교(1487만원)·평촌(1227만원)·동탄(1030만원)·일산신도시(1010만원) 순이다. 중동·산본·파주 운정·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값은 아직까지 3.3㎡ 당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광교·분당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추이(자료=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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